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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소울 푸드이기도 한 돼지고기는 해방 이전에는 돼지를 주로 삶거나 끓여먹었다고 해요. 1970년대 이후에서야 돼지를 구워 먹는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해요.
삼겹살을 왜 70년대부터 구워 먹었냐면 그냥 굽기만 해서는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해요. 당시는 거세도 안 하고 잔반과 분뇨로 키웠으니까요. 우리나라의 토종돼지는 흑돼지인데 고기가 정말 맛있는 게 장점인데 단점이 사료는 많이 먹지만 새끼는 적게 낳는다고 해요. 흑돼지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삼원 교잡종 돼지라고 해요. 세 가지 품종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요크셔와 랜드레이스와 듀록을 섞어 만든 돼지가 삼원 교잡종 돼지로 국산 돼지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백돼지라고 해요. 그런데 국민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맛있는 돼지고기를 찾게 된 거죠. 경제가 발전하면서 고품질의 돼지고기 수요도 급증하고 프리미엄 돼지고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생산성이 좋은 랜드레이스 품종 대신 육질이 좋은 버크셔 품종을 교배해 얼룩무늬가 생긴 프리미엄 돼지입니다. 프리미엄 돼지는 맛에 차별화를 둔 돼지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맛에 집중한 프리미엄 돼지가 나오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인은 고기 맛에 굉장히 민감한 민족인데 워낙 한우 맛이 좋고 생고기 소비량도 많아서 한국인 맞춤 프리미엄 돼지고기라고 해요.
<출처: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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