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이 두두당 다녀왔다고 해서, 거기가 어딘데?! 나만 몰랐던 거야? 그래서 저도 주말에 다녀왔어요. 가는 김에 신탄진 로하스 공원 핑크 뮬리도 가까이 있어서 한꺼번에 가기 좋은 거 같아요.
요즘엔 대청호 주변에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드라이브 하기 정말 좋은 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주말이라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점심시간쯤 갔더니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많이 있진 않았는데 먹고 나올 때 보니깐 주차장이 꽉 찼더라고요.
다들 식사하고 후식먹으러들 오는 거 같더라고요. 외관이 이렇게 생긴 한옥으로 지은 카페예요. 1층엔 테라스처럼 되어있어서 애견 동반 가능이라고 했나? 사람들이 좀 있어서 사진 찍기는 그랬거든요. 오른쪽은 잔디밭으로 되어있어서 강아지랑 함께 오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2층에서 주문을 받고 2층과 3층에 탁자들이 있는데 대형 테이블도 있어서 사람이 많을 때 사용하긴 좋겠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투명 칸막이가 되어있더라고요. 두두당은 뭐가 대표 메뉴인지 검색 안 하고 그냥 갔거든요. 그래서 시킨 메뉴가 아인슈페너랑 수제청 레모네이드였는데 가격은 6000원 7000원이었어요.
레모네이드는 수제청이라서 그런가 진하고 맛있어요. 아인슈페너는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비엔나커피더라고요. 먹는법을 몰라서 처음엔 저 상태로 그냥 먹었더니 크림맛에 쓴 커피맛이없어서 위에 얹은 크림을 섞어서 라떼 색이 변할때 먹었더니 쓴맛은 안나고 느끼하지않고 꼬숩고 맛있더라고요. 몇모금 먹고 먹을려고 보니 제꺼 누가 다 먹은거있죠? 같이간 제 짝꿍이 커피먹으면 탈난다고 자기는 레몬에이드 먹는다고 하고 자기 꺼 다 먹고 내 것도 다 먹었더라고요. 다른 곳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여기가 더 맛있다 이런 평은 못하고 맛있게 먹은 커피 중 하나네요. 라테보다 더 맛있었어요 저는.
바깥 풍경을 보고 싶어서 3층으로 창가 자리로 앉았어요. 요 테이블은 창가에 일자로 쭉 있는 테이블이에요. 날씨가 화창하면 더 좋았겠지만 커피도 맛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하니 수다도 재밌고 내 것 왜 다 먹었냐고 투닥투닥하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 즐거운 추억을 만든 장소가 되었네요.
다음에도 두두당 가게 되면 또다시 요 두메 뉴로 선택해 먹게 될까요? 다음번엔 다른 사람들은 뭐 먹는지 보고 그거 하나랑 아인슈페너 하나 이렇게 먹어봐야겠어요. 1층엔 잔디도 있고 푸르름이 있어서 일찍 자리 차지하신다면 멍때리거나 책 읽기도 좋은 장소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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