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죠. 부기빼는데 호박만큼 좋은게 없고 출산하고 호박즙을 챙겨먹고 체중감량에도 호박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 과연 진실일까?
부기빼기에 정말 호박이 좋을까?
실험해본 결과 하루 섭취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쉽게 붓는다고 해서 호박즙을 마시고 심지어 체중 감량을 위해서 먹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부기 완화를 위한 호박 섭취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호박에는 주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체내 노폐물 제거와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고 그리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뇨 작용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뇨 작용이 눈에 띄는 부기 제거와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부기제거는 해당 부위에 가벼운 냉찜질이나 산책, 운동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록에서 전해지는 호박은 채소 호박이 아닙니다. 호박 섭취로 이뇨 작용이 생기고 부기 제거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산후의 하복부 통증을 치료한다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동의보감 속 호박은 무엇일까?
애호박이나 늙은 호박이 아닌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보석 호박은 소나무에서 흐른 송진이 수백만 년을 지나면서 화석화하여 만들어집니다. 먼 옛날 나무에서 수액이 흘러내릴 때 유기물이 그 안에 갇혀버린 것입니다. 유리와 플라스틱 발명 전, 불가사의한 물질로 여겨진 보석 호박.
소나무에서 흐른 송진이 굳어 화석화 된 것, 유기물이 같이 굳어 과학적인 가치가 높아요. 생명체의 타임캡슐인 보석 호박.
호박은 서양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던 약재 중 하나인데 과거에는 호박을 태우거나 녹여 사용했는데 동의보감 속 보석 호박은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산후의 하복부 통증을 치료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위에서 말한 호박은 우리가 먹는 채소 호박이 아니라 송진이 굳어서 만들어진 보석호박에 관한 설명입니다.
채소 호박을 산후 부종에 쓰는 것은 오용입니다. 이름이 같아 빚어진 오해입니다.
부기를 빼기 위해 보석호박을 섭취해야 할까?
국내에서는 보석 호박을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보석 호박에서 추출한 영양 성분을 간 보호를 위해 활용하기도 하고 유럽 국가 쪽에서는 현재까지도 민간요법으로 보석 호박을 질병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 호박의 기록은 어떨까?
동의보감에 채소 호박에 관해서는 기술된 바 없지만 본초강목을 비롯한 각종 본초서에서 호박은 남과라는 이름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남과는 맛이 달고 따뜻하며 독이 없고 중초 즉 소화기 계통을 보한다. 기의 흐름이 막힌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채소 호박 섭취시 주의할 점은 식욕이 좋고 살이 찐 사람은 다리를 붓게 할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합니다. 몸이 차거나 마른 사람, 기력이 떨어진 이가 먹는 것이 적절합니다.
출처: 천기누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