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놀라게 할 건강한 소금의 정체는?
간을 더하는 보조 식재료였던 과거는 뒤로하고 칼슘의 왕으로 떠오른 소금이 있습니다.
가마솥에서 몽글몽글 끓어오르는 마치 순두부 같은 소금입니다. 갓 만든 순두부 소금이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으며 만들어지는 순두부 소금.
바닷물을 짜게 만들어서 가마에 넣고 끓이는 방식입니다. 바로 자염입니다.
소금 하면 흔히 바닷물을 염전에 가두어서 햇볕에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런 방법은 일제강점기 이후 시작된 것으로 그 역사가 100년 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이보다 훨씬 오래된 소금 제조 방법인 자염은 약 천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금을 말합니다.
삶을 자, 소금 염 = 불에 삶아서 만드는 자염.
일반 소금처럼 바닷물로 만들긴 하는데 특별한 바닷물이 따로 있다고 해요.
갯벌 흙에 바닷물을 축적시켜서 그 흙을 다시 바닷물에 걸러서 농도를 높이는 것을 해수 농축액, 이거 작업하는 데 보통 한 15~20일 정도 걸립니다.
함수는 갯벌 위에서 약 20일 동안 바닷물을 말린 것.
가로와 세로 4m 대형 가마솥에 옮겨져 끓는 과정을 거치는데 일단 바닷물 속에 있는 좋은 성분들하고 갯벌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소금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맛있고 갯벌의 영양은 그대로입니다.
자염이 칼슘의 왕인 이유는?
흔히 칼슘 하면 유제품, 멸치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유제품과 멸치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불용성 칼슘인 반면, 자염에는 수용성 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은 체내 나트륨과 지방질의 배출을 도와서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염은 은근한 불로 오랜 시간 익힌다고 하여 졸인다고 표현합니다.
소금이 늘어붙을 수 있어 불 옆을 떠날 수 없는 작업, 그렇게 젓기를 3시간째.
갯벌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함초입니다. 짠맛이 나는 식물로 미네랄이 굉장히 많고 감칠맛이 많고 영양소가 굉장히 풍부한 식물이에요.
함초는 바다에서 자라는 소금을 흡수하는 식물로서 나트륨 섭취를 덜하면서 간은 제대로 맞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래서 이 함초를 소금과 섞어서 함초 소금을 만들면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짠맛을 느낄 수 있어서 저염 소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운 함초 가루를 입고 귀한 소금으로 신분 상승한, 자염.
약 2주간 간수를 빼주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해야 쓴맛이 줄어드는 자염. 간수를 뺀 소금은 건조기에서 하루 더 바짝 말려주면 우리나라 전토으이 건강 소금 자염이 탄생합니다.
자염소금을 먹어보니 개운한 맛이 난다고 해요. 다른 소금들은 그냥 먹게되면 뒷맛도 좀 끝까지 여운이 남는데, 짜다 이런 맛은 아니라고 하네요.
꾸준히 자염을 챙긴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주인공이 있다고해요.
3년 전 갑자기 만성 피로로 시작했고 몸에 이상 증세가 찾아왔다는 그녀.
저염을 넘어 무염을 시작한 그녀,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손이 덜덜 떨리고 온몸이 붓기 시작했다고, 그녀의 몸을 더욱 상하게 한 소금 제한 식단.
심한 부종으로 몸이 붓고 전신 통증까지 찾아온 그녀. 소금을 아예 끊을 수 없어서 건강한 소금을찾기 시작했다고 해요. 칼슘이 풍부한 자염 섭취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그녀.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준 자염의 활용법은?
자염을 이용해 무짠지를 만들고 있다고 해요.
무를 절이는 방법이 독특한 그녀. 대부분은 무에 소금을 뿌려 절이는게 일반적인 방법이죠.
소금 위로 무를 굴리면 단맛은 좋아지고 맵고 아린 맛을 줄어든다고 해요.
절이기가 끝난 무짠지는 서늘한 곳에서 이틀간 1차 숙성합니다.
이 물은 절대로 버리지 말고. 여기에 소금물을 같이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물 2: 자염 1 비율로 소금물을 만든 후, 무에 부어준다.
나트륨 섭취를줄이기 위해 고추씨를 넣는다는 윤일우씨.
고추씨가 저염에 도움이 될까?
혀에 닿으면 짠맛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소금을 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향과 맛이 강한 식재료를 활용하면 나트륨 사용을 30%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서늘한 곳에서 6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치면, 칼슘왕 자염을 활용한 저염 무짠지 완성.
양념을 더해 반찬으로 물을 넣고 냉국으로!!
또다른 자염 활용법은 바로 자염 소금으로 만든 천연 치약이라고 합니다.
갱년기가 되면서, 잇몸에 피도 나고 이도 시리고 그래서 사용해보니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해요.
자염 치약 만드는 법.
올리고당1: 베이킹소다1: 전분 가루 1 : 자염 0.5 비율로 잘 섞어줍니다.
자염이 들어간 치약으로 양치를 하면 알칼리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아의 얼룩이나 플라크를 형성하는 세균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올리고당을 섞어주면 치약의 농도를 조절해 줄 뿐 아니라 구강 유익 세균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염 치약 사용 시 주의사항, 부패 위험이 있어 3개월 안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출처: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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