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현무와 5년 넘게 살았던 동네입니다. 바로 금호동인데 그곳에선 동네 친구가 있습니다.
금남시장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터를잡아 70여 년을 이어온 전통시장으로
90년대 모습을 간직한 골목형 시장입니다.
고소한 음식 냄새로 활기를 띠는 이 곳.
6년 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식집. 현무가 즐겨 먹었던 어묵꼬치도 그대로.
여러 해가 지나도 잊히지 않는 단골손님.
단골집에 대한 무한한 신뢰. 시간이 맞춘 듯 그 모습 그대로.
오뎅을 먹고 드디어 약속 장소로 향하는 둘.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겸 배우 송지은과 그녀의 남자친구 크리에이터 박위입니다.
박위는 2014년 불의의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는데, 각고의 노력한 끝에 4년 만에 재활에 성공합니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
절친 현무의 연락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해요.
실제로 현무는 진심으로 응원해 준 다정한 동네 오빠라고 하네요.
이 둘의 러브스토리는?
작년에 박위의 친한 형인 개그맨 김기리 형이 새벽 예배가 너무 좋다고 나오라고해서 예배 참성을 차일피일 미루던 어느 날, 그 날짜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3월 7일!
교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지은이한테서 후광이 번쩍였다고 하네요. 마침 지은이 바로 옆자리였고, 운명처럼 나란히 앉게 되었고, 그렇게 둘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연애소설보다 더 설레는둘의 첫 장면.
한 명은 후광, 한 명은 첫눈.
박위에게서 뿜어져 나온 밝은 에너지.
호감의 문이 열렸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다고, 처음 만나고 얼마 뒤, 생일을 맞은 박위. 내심 축하 메시지를 기다렸다는 박위. 축하 메시지를 먼저 보내온 지은.
앞뒤 재지 않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해요.
앞뒤 재지 않은 건 지은이도 마찬가지. 완벽한 그린라이트.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던 두 사람.
다음 식사할 장소는?!
금호동 주민들의 소문난 맛집이라고 합니다. 호텔 출신 셰프 부부가 운영하고, 옛 동네에 왔으니까 전현무 계획.
부부00단.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셰프추천 메뉴는 문어삼겹찜.!! 두번째 추천은 매콤한 갑오징어 요리!!
그래서 이거 두가지랑 파전까지 주문.
자연산 완도 문어의 위엄, 지인을 통해 공수하는 최상급 문어와 고집스럽게 엄선된 제주 흑돼지는 껍질까지 그대로 살려 쫄깃하고 담백하다고 하네요.
제철 장아찌는 부부가 전국을 돌며 연구, 개발한 것. 이것이 문어삼겹찜입니다.
고기의 두께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요리했다고 해요. 제주 흑돼지의 항공 운송료만 월 200만원이라고,
갓 장아찌, 목이버섯 장아찌, 무말랭이, 해파리냉채, 고추장아찌.
문어삼겹찜 맛있게 먹는 법.
문어를 참기름장에 찍은 후, 삼겹살, 장아찌와 함께 먹는다. 제철 장아찌를 번갈아 가며 즐기기!!
정갈한 담음새 덕분에 단정한 먹방.
질 좋은 고기와 뛰어난 요리 솜씨, 특히 식감 조합이 예술입니다.
쫄깃한 문어와 부드러운 삼겹살, 아삭한 갓 장아찌!!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미가 있는 문어삼겹찜.
법접할 수 없는 하이 개그를 해서, 개그때문에 울기도 했다고해요.
차원이 다른 솔직함, 떡잎부터 달랐던 떡상 너튜버.
도대체 얼마나 강해야 웃을 수 있을까?
박위는 낙천적인에너지 덕분에 짓궂은 농담도 가능함, 사고 후 달라진 건 휠체어를 탄다는 것뿐 이라는 그. 달라지지 않은 건 긍정적인 성격. 어쩌면 팔 힘도 더 강해졌을지도?!
휠체어를 탄 상황을 개그 소재로 삼고, 유쾌하게 남에게 전달한다는 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다는 지은.
비슷한 네 사람이 즐기는 맛있는 한상
2화엔 어떤 식당이 나올지, 다음화에!!
출처 : 전현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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