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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늘의 제빵일기-천연발효종으로 빵굽기.

by 로토루아8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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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방, 사워도우, 천연발효종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신맛이 나는 반죽이라는 뜻으로 밀가루와 물만 가지고 만들 수 있거든요. 만드는 거 간단해요. 저는 하루에 밀가루 한 스푼 물 한 스푼 넣고 섞어서 그냥 두었는데 한 2주 걸려서 성공한 거 같아요. 

 

 

 

한번 만들어진 천연발효종은 평생 쓸수 있어요. 그리고 천연발효종 넣고 빵 반죽해놓으면 이스트 넣는 거처럼 부푸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버릴까 했다가도 양이 또 많았지만 빵 만들고 그러고 만든 빵을 처음 먹었을 때는 신맛이 별로였는데 지금은 발사믹 식초를 찍어먹는 듯해서 빵에 바나나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꺼내서 숟가락 5스푼 밀가루와 물을 넣고 섞어주면 2시간이면 저렇게 두배로 부풀더라고요. 그럼 요걸로 빵반죽에 넣고 남은 거는 뚜껑 덮어서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거든요. 그리고 가끔 과일이 있을 때는 바나나도 넣어주기도 해요. 바나나 넣고 발효할 때는 신맛은 좀 덜해지는 천연 발효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검색하다가 앉은뱅이밀로 깜빠뉴 만든거 있어서 레시피 보고 따라 만들었는데 제 것은 망한고 같아요. 부풀지도 않고 쿠프가 열리지도 않더라고요. 저도 토끼 모양 나오는 그런 빵 만들고 싶어요. 뭐가 잘못됐을까요? 

 

식힌 뒤 잘라보니 기공도 적고 호밀 100%로 만들었을 때 느낌의 빵이 되었더라고요. 물론 신맛도 많이 나고요. 계속 만들다 보면 저도 쿠프가 열리고 그런 비주얼 좋은 깜빠뉴 성공하는 날이 오겠죠? 그래도 맛은 좋아서 빵에 늘 바나나 썰어서 올려 먹어요. 성공하는 그날까지 제빵 일기 계속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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