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최근에 아버지가 변이 엄청 검다고 해서 전날 상추를 많이 드신줄 알았거든요. 3일째 계속된 변에 근처 병원에 갔더니 아마 위나 십이지장 소장에서 출혈이 있어서 그렇게 나온 거 같다면서 우선 혈액검사를 했거든요? 그럴 땐 물에 닿지 않은 배변을 통에 넣어가는 게 가장 좋다고 해요. 배변에서는 그게 혈변인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검사 결과 빈혈 수치가 2달 전 검사보다 절반이나 떨어져서 이대로 있으면 쓰러진다고 큰 병원 응급실 가서 혈액공급받으러 가야 한다고 해어 급하게 택시 타고 응급실로 갔거든요. 쓰러지기 전에 빨리 갔다 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검사 결과 어디서 출혈이 있나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처방받은 약과 먹는 거 조심히 먹으니 자연 치유된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철분제를 먹고있다면 검은 변이 나오나 보더라고요. 병원에서 철분제 먹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한번 배변 확인해보고 정상 변이 아니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예전에도 검은 변 보셨는데 그냥 방치해서 계속 출혈이 있어서 뇌경색까지 오셨거든요. 평소에 술 담배 금하시고 소화가 잘되고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셔야 할 거예요. 십이지장궤양 출혈이셨는데 담배랑 술이 엄청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프신 그날도 검은 변이 계속 나왔는데 소주 한 병을 다 드셨었거든요. 바로 병원에 가셨으면 이렇게 큰 후유증이 남지 않았을 거예요.
아침 배변활동시 확인해야 할 것!
매일 보는 변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 생활환경, 건강상태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도 하죠. 퍼 갈 수 없다면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병원도 다들 사진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1.건강한 장은 황금색으로 우리가 다 알고 있죠. 보통 2cm 정도 굵기와 12~15cm 길이로 바나나와 비슷한 형태로 장내 유산균등 유익균이 많이 함유 있어서 냄새나 악취도 적게 난다고 해요.
이건 제 경험인데 지방질 식사를 제외한 현미채식으로 하니깐 황금색 변은 아니지만 (채소를 많이 먹어서) 냄새가 정말 하나도 안 나요. 냄새는 먹는 거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2.진한 고동색이라면 변비를 희심 해봐야 해요. 왜냐하면 장속에 오래 있어서 농축되어 색이 진해지고 수분이 많이 흡수되어 색이 변한 거라고 하네요. 변비라면 식생활 개선 필수입니다. 먹는 게 달라지면 변비에서 탈출하실 수 있어요. 수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제 경험으로는 물 많이 먹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 걷기 운동 정도 하면 더 좋으실 거예요.
3.녹색 변이라면 식중독이나 급성 위염일 수 있습니다. 녹색을 띠는 채소를 많이 섭취했다거나 식중독, 급성 위염이 있으면 또는 소화불량일 때도 초록색 변이 나올 수 있어요. 담즙의 분해 기능이 저하되면 복통, 설사,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다고 해요. 반드시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가셔서 진료받으셔야 해요. 그냥 방치했다가는 큰 병 돼요. 바로 병원에 가실 것을 추천드려요.
4.희거나 옅은 회색이라면 담낭질환, 간, 소장, 췌장질환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대변의 색이 흰색이거나 옅은 회색이라면 간이나 소장, 췌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간, 담낭, 췌장의 질환으로 소화액 분비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담석증과 담낭, 담관이 막혀 담즙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는 경우 색이 옅거나 회색 변이 나오게 된다고 해요.
5.혈변이 검은색과 빨간색 두 가지로 구분돼요.
빨간색 변이거나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의 궤양이나 염증성 대장염, 심한 콜레라로 인해 대장벽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난다고 해요. 그리고 치질로 인해 항문 근처 출혈이 있으면 피가 섞인 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장암 증상으로도 혈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검은 변의 경우에는 십이지장, 위, 소장에서 출혈이 있게 되어 피가 시간이 지나 색이 변해서 검게 나오는 경우라 해요.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죠. 응급실에서도 대부분 그러신 분들인데 그분들은 내시경 찍으면서 출혈부위를 잡아서 술 안드 셔야 한다고 그러면 바로 퇴원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내시경에도 안 보여서, 아마도 안 보이는 곳 십이지장이나 소장에서 출혈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극한 경우에는 어떤 분도 계속 검은 변이었는데 원인을 못 찾고 퇴원했는데 계속된 혈변으로 결국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계속된 혈변이라면 빈혈 수치 검사해서 부족한 혈액을 받으셔야 할 거 같아요. 정말 위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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