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천황은 미국인과 엄청난 체격차이를 실감하고, 그에 대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육식을 먹으라 육식장려 정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일환으로 먹은게 또 있습니다.
메이지 정부에서 고고기 외에 권장한 음식은 바로 우유입니다. 그런데 일본 국민들은우유가 소의 피라고 생각을 했어요.
천황은 1일 2우유하라며 적극 홍보를 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기사가 나오고 약 한 달 뒤인 2월 18일 천황의 거처에 자객 10명이 난입을 합니다. 4명은 현장 사살 1명은 중상, 5명이 체포된 사건인데 자객들이 황궁에 침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스러운 곳이 깨진다며 육식을 거부한 거죠. 육식으로 부정을 타는 건 신성한 천황에게도 적용되는 일,
일본인들의 육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쉽지 않았을 텐데?
메이지 정부 입장에서 국민 개개인의 체력이 곧 국력이죠. 체력을 키우기 위해 국민들의 육식은 필수입니다. 육식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정부.
일본 정부 주도의 소고기 장려 정책을 실시합니다. 부정을 탄다고 여겨져 기피하던 첫번째 소고기 생산 산업을 추진합니다. 1869년 외국인 거류지에 도쿄 츠키치 우마회사를 설치, 소고기의 해체 작업과 판매까지 담당합니다. 소고기 보급에 발 벗고 나선 정부는
두번째 낙농업을 위한 훗카이도 개척사업, 유제품이 유명한 홋카이도, 사포로에 농업 대학을 설치합니다.
윌리엄S.클라크는 매사추세츠 농업 대학 학장을 지낸 미국의 교육자로 교장으로 임명됩니다. 훗카이도 임야에 농원을 개설하고 미국식 축사를 도입합니다. 훗카이도 기후에 맞는 작물과 재배 관리 방법을 지도합니다. 양파, 당근, 감자, 양상추 , 서양식 채소가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윌리엄 클라크는 유명한 명언의 주인공이에요.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국민들에게 소고길르 권장하고 육식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1200년 간의 육식 금지령을 깨는 건 어려운 일이죠. 육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었고 유명 지식인들도 육식 보급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합니다.
핫토리 세이이치작의 도쿄 신번창기는 소고기가 언급된 베스트셀러입니다.
책속에 " 소고긴느 사람에게 늘 열려있는 약국이고 문명이 주는 좋은 약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문명개화의 상징으로 여긴 소고기, 책에 담긴 이런 육식에 대한 생각은 일본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산이 됩니다.
육식계몽에 나선 또 다른 지식인은? 육식 보급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 문명개화와 부국강병을 위해 서양 사상 보급에 힘쓰고 탈아입구를 제창합니다. 게이오대학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쓴 계몽 지식인입니다. 육식 보급 정책에 호의적이었던 후쿠자와 유키치는 대중을 계몽할 목적으로 지은 저서가 있습니다. 육식을 말한다 라는 육식 선전문.
"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이 육식을 하지 않아서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고 그 생기를 잃는 자가 적지 않으니, 이는 곧 나라의 손실이다." 소고기가 곧 국력이다. 육식을 불편하게 여기며 꺼리는 사람을 멍청한 사람이라며 서양식 보급을 육식뿐만 아니라 서양의 식사 예법에 관한 책이 발간됩니다.
스푼과 포크, 나이프등 서양 식기의 종류와 쓰임을 설명, 서양식 식탁 문화를 표현해 식탁 위 식기 배치 방법을 설명했죠.
서양식을 한다는 것은 육식뿐만 아니라 식사 예법도 습득하는 것. 일본 사람들이 서양식을 먹은 기록을 보면 " 서양 요리를 먹으러 온 손님들은 나이프와 포크로 입안을 찔러 피투성이가 되는 악전고투를 벌이곤 했다." "고기 조각을 나이프로 찍어서 함께 입안에 넣고 씹다가 빼는 바람에 입술을 베어 피를 보는 일도 있었다."
서양 식기 사용법이 어려웠던 일본 국민들. 테이블에 있던 버터를 머리 기름으로 착각해 발랐다는 썰도 있고, 포크를 빗으로 착각해 머리 모양을 다듬었다는 에피소드도 있어요.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진 육식에 대한 인식.
일본 국민들이 육식에 대해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익숙하지 않은 복잡한 서양 식기 사용법, 여기에 3엔 50전이라는 현재 가치 약 150만원. 소고기라는 재료를 자신들에게 익숙한 요리에 접목하는데 그게 바로 스키야키입니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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