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가서 밀면 먹고 또 생각나서 이번엔 대전에서 밀면집 찾아보니깐 판암동에 대전 밀면이 나오더라고요. 길 바로 옆이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이라 처음에 그냥 지나쳤었거든요. 기다림은 없어고 사람도 그냥 적당히 있는 정도였어요.
가면 주문 바로 받고, 이곳도 경주랑 똑같이 온 육수가 있더라고요. 사진은 안 찍어놨는데 온 육수가 사골육수인 거 같더라고요. 맛은 서로 달라요. 이곳의 온 육수는 다시다 맛이 나는 육수였어요. 비 오고 추웠는데 따뜻한 거 마시니깐 좋더라고요.
냉면육수 같죠?! 근데 냉면육수랑 또 다른 맛이에요. 깔끔하고 좀 더 새콤한 맛이 나요. 그리고 여긴 참깨가 많이 들어있어서 참깨의 고소함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삶은 달걀과 지단을 올려줘요. 지단이랑 달걀은 없어도 될 거 같아요. 참깨가 들어가서 육수가 고소해요. 달콤함보다는 새콤함이 더 많이 나는 육수였어요. 하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고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에요.
고기는 때깔이 좀 달라요. 경주에는 더 기름기가 많고 윤이 났는데 여긴 윤이 좀 덜나요. 아마 양념이 많이 안 들어가서 그런 거 같아요. 먹기에도 살짝 단맛이라서 저는 먹기 훨씬 좋았어요. 면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고기는 밑에 초 켜고 올려줘서 차가워지지 않고 먹을수 있었어요. 어차피 물에 넣으면 차가워지긴 하지만요.
면이 냉면이랑 확다르네요. 밀면이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해졌어요. 새콤달콤한 육수에 참깨의 고소함이 많이 느껴져서 면보다는 국물을 더 많이 먹었네요.
대전 밀면집 운영시간은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인데 마지막 주문은 8시까지만 받는다고 해요. 브레이크 타임이 15시부터 17시까지고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라고 해요. 이날 추워서 두부집 먹으러 갔다가 문 닫혀있어서 멘붕 왔었거든요. 매장도 꽤 넓은 편이에요. 메뉴 포장도 가능하다니깐 냉면 대신 한번 드셔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