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추구하는
소탈한 감성과 포근한 영혼의 소유자, 삶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건축가 조정구
요즘은 집은 가기거라는 생각을 잘 안하게되는데 옛날엔 자기 집을 자기가 직접 지었잖아요 이젠 건축가의 몫이 된 집 짓기
여전히 내공간의 주인은 나임! 모두에게 자기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필로티구조로 기둥만있고 사방이 트여있는 1층 구조임
최근 부실한 철근 배열로 인한 필로티 구조물이 지진피해가 있었다고해요.
원인을 좀 더 찾아봐야한다고
벽보다 낮은 담장이 특징임
바깥을 자연을 바라볼 수 있고 하지만 개별공간은 닫혀있고 마당이 있는 작은집임
노년은 주택에서 보내고 싶은 상진
건실한 가장의 느낌이라고
파블로 에스코바르 집을 좀 따라한거라고
각자의 꿈과 사랑이 담겨 있는 집
여러분은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요?
최근에는 사람들이 건축가한테 1시간 넘게 브리핑해준다고
각자가 원하는 집이 있기 때문에
천리포수목원방문자센터 설계한거라고하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웅장하고 품위 있는 모습임
한국 건축의 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함
부부의 소망을 그대로 담아낸 집임
나는 어떤 공간에 살고 싶은가? 나는 누구인가?
나에 대한 이해가 만들어내는 좋은 공간
더 나아가 우리 동네에 대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각색 집들이 어울린 동네
서울을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고
동네가 형성될수 있는 마을을 좋아해서 서울은 어떤 마을이 형성되기보다는 건물이 더 높아지고 있어서 평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우리 동네에 얼마나 관심 가지고 있나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거기에 낮은 기와집하고 초가집이 있고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녔잖아요
옛모습만 지키자는게 아니라 큰 높이가 아쉬운거라고
우리 조상들은 이 큰산을 바깥에 두고 굉장히 커다란 공간을 마련해줬는데
개발이란 이름으로 다 높이 지어서 풍경을 원천봉쇄해버림
집이 전체적으로 낮으면 가능함
요즘엔 이렇게 높이 지어버리면 빛을 다 가려버리니까
새것이 들어오면서 확 높아 버리니까 그 뒤에 사는 사람도 집을 또 그렇게 지어야함
수십년간 반복되며 동네의 풍경이 사라지는 건 당연함
한번만 뒷집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을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때문임
그 집을 지을때도 창 하나를 낼 때도 피해서 잘 내죠
가난하지만 따뜻한 정이 살아있는 달동네 풍경!
서로가 절박한 거를 이해해주고 그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거죠
옛모습 그대로를 지킬수 없지만 배려가 있었다면 파리같은 구조를 가질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는 1977년부터 시내 건물 높이를 37m이하로 제한한다고해요.
한번의 실수에서 시작된 파도..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요?
수요답사를 기록한 지도인데
한국 건축가들의 성지는 종묘임
순라는 조선시대 야간 순찰을 뜻하며 이를 담당하던 군대가 순라군이라고해요.
옛모습 그대로 보존댄 순라길
지금은 없어짐. 순라길 대신 들어선 공간의 이름은 지금 현재 종묘광장공원
예스러운 정취라든가 정체성을 잘 생각 안하고
종묘에 지저분한 집은 별로라라면서
2000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780회 이어온 수요답사!
서울의 현재를 기록하려는 노력이라고해요.
위성지도로 알 수 있는 내용하고는 다른, 막다른 길의 상태도 굉장히 다르고
직접 다녀야만 보이는 삶의 모습과 삶의 형상
삶의 형상을따라 17년째 이어온 답사
10년이지나니까 10개중에 2~ 3개정도 사라진다고
이야기를 품은 생생한 현장이자 오래된 시간이 켜켜이 쌓여있는 동네
1. 서울의 동네는 다양하다
손금속 사이사이 공간처럼
2. 서울은 형편대로 사는 곳
어려운 서민들은 서민들의 동네에서 잘 사는 사람은 잘 사는 동네에서
다양한 삶이 형편에 맞춰 어우러진 도시인 서울
원래는 공장이었던 건물이었는데 지붕이 전쟁때 날아갔다고해요
사람들이 들어와 산거임
평면도를 만들었더니
동네사람들끼리 십시일반 지은 집임
여기에 무슨 건축가가 있어서 설계하고 이런게 아니고
삶의 형상이 담긴 진귀한 건물앞에서 살짝 흥분을 했다고
그런데 용역을 만나서 상의드리면 안되겠냐고 물어보자
빠른 귀가를 원했던 용역 아저씨!
용역의 빈틈을 노려 일요일 6시에 집합해 몇차례걸쳐 완성했다고함.
지금도 남아 예술 공간이 됐다면 핫플레이스가 됐을텐데..
문제는 이곳이 재개발 구역 한가운데 있다는 것. 역사학자들이 답사오던 날
누군가에겐 걸림돌로 여겨진 공간이었음
지금은 이렇게 아파트 단지가 들어와있음
70년대부터 기찻길을 따라 변화해온 홍대거리
기찻길 옆 기찻길 같은 건물임
중요한 것은 이 변화 속에서 계속 도시의 시간이 여기에 기찻길의 역사부터 누적되고 있다는 거죠
쪽방촌이라고해요. 쪽방은 기본적으로 일세 방이에요
하루에 돈7천원 8천원 주고 그날만 자는거에요
쪽방 일세를 30일하면 고시원 1달 비용이지만 이분들은 고시원에 가지 않는다고해요
불펀하기때문에
쪽방촌 비슷한 상황이주는 유대감과 안정감이 있는대 고시원문화는 개별적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쪽방을 키워야 할까요?
만일 공간을 더 넓게 키운다면? 비싼 공간을 쓸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쪽방을 쓸수 있는 사람은 못 들어오잖아요 그리고 도시에서 깨달은건?
도시는 형편대로 사는 곳!
함부로 자기 잣대를 내밀어서는 안 되는 곳임
수요 답사때 어느 공무원의 일화로 물어보지도 않는데 나는 이런데서 못산다고
답사올 필요도 없다고함
하지만 답사는 그 형편에 서서 생각하는 것!!!
자신의 형편만 주장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주장대로 확 가면 확 바뀔수 있음
하지만 그동안 저분들은 지낼데가 없어지는 거임. 저기에 사람이 있다는걸 잊으면 안됨.
그속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
35개 가게가 이어져 있는 상가골목
어떤 곳은 물건을 파는 사무실이고 어떤곳은 직접 물건을 제작하는 공간임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골목은 오랜도시의 일부를 이루는 가게들임
가게들의 도시, 장인들의 도시
가게= 무조건 상업적인 곳?
강한 생명력과 문화를 품은 가게들
대형 프랜차이즈
우리의 모든 어떤 에너지를 누가 흡수하고 있느냐
고민할건 과연 그것만이 유일한 대안일까? 유일하기때문에 나쁜거라고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지역에 고급상업, 주거지역이 새로 형성되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입니다.
더 심각한 건 리 젠트리피케이션이 더 문제라고.
조정구 건축가가 만든개념인 리 젠트리피 케이션!
소위 뜬다는 동네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가서 작업실 차리고 열심히 하는데
그사이 임대기간이 짧으니까 쫓아내요 고전적인 수법임.
임대료가 폭등하게되고 가게를 더 운영할수 없게됨
이를 버텨낼수 없는 소자본 업종들 그자리엔 대형프렌차이즈나 편의점, 옷가게가 들어오게됨.
그 동네가 좋아서 찾아온 싹 그싹을 잘 키우는 도시가 건강한도시라고함
법보다 우리의 고민이 필요한 때임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여전히 12000여채의 도시한옥이 남아있다고해요
한옥을 품은 도시, 서울
서대문 한옥에 살면서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해요.
전통한옥의 특징은 여러 채의 건물과 마당이있음 그리고 넓은 부지에 있음
한옥이 도시로 들어오면?
가족과 가족이 사는 집, 함께할 마당만 가져옴
거기서 불도 지피고 화장실도 쓰고
창고도 쓰고 그럴수 있었던
도시 한옥의 중심은 마당 마당없이는 저런 모양이 나올수 없어요
저 집이 조정구의 집이라고함. 첫째 아이를 위해 마당있는 집을 찾아다녔는데
여러 집을 보러 다니던 중 역세권인데 단점이 한옥이라고해서
살게되었는데 한옥 작업을 하며 한옥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졌다고해요.
1층이라 소음걱정없고
삶의 이야기가 가득한 마당집
한국의 마당은 사용하는 공간으로 거기서 작업을 하고 살고 옛날엔 잔치도하고 제사도 지내고 애가 오줌싸면 빨래도 말리고 자연의 공간이었던 마당
마당을 통해 빛과 어둠, 계절 시간을 품은 한옥
한옥에서의 경험이 설계에 도움이 됐다고해요
건축주 요구사항이 노천탕 필수와 한옥적인 느낌이어야한다고
자신이 사는 마당에서 만난 나의 하늘, 나의 나무를 떠올리며 설계했다고함.
그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노천탕임
작은 바람이 이 한옥과 우리 동네에서 오래오래 살고 애들도 여기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1958년에 지어진 조정구 쌤의 집
한 세대가 지난 후 찾아온 인연임
오래된 도시에 배어있는 오래된 문화 하지만 왜 집은 새로 지으려고만 할까
비로소 시간과 추억이 긴듯 집인데 이집에서 오래 살고 싶다고
삶의 흔적이 쌓여가는 우리 집
당신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집이 낮아 산이 잘 보이는 동네로
체부동은 별칭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이라고해요.
체부동의 또 다른 이름은 구절동으로 아홉번 꺽어져야 보이는 동네라고해요
이 골목이 지금도 그대로 있어요 한옥도 다 있고
그것만 소중한게 아니고 동네 안에서 삶을 꾸리는 모습
삶의 형상을 전하고 싶었던 건축가
제각각 집 모야을 따라 휘어지고 꺽어진 골목
이공간에 담긴 삶의 형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때 오래된 동네를 부끄러워했지만 최근 인식의 전환이 불러온 여러 변화중 하나로
사실 추억에 의존한 접근은 우려되지만 그렇게라도 도시의 자산을 지키자는 의미임
1년간 답사한 곳인데
이미 사라져서 조사한 자료로 만든 지도라고해요
수백년 이어진 동네가 생생히 살아있던 아름다운 마당 집들이 없어지고
좋아하지 않는 건축물은 동네와 상관없이 지은 건물들이 생기게됨.
자기집마당 잘 가꾸고 골목의 화분 잘 가꾸는 아줌마가 더 훌륭한 건축가 같다고
고민해야할 건 어떤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가 공동체로서 누릴수 있는 골목길, 동네, 공원 이런 것들이 잘 살아나야 집은 작아도 내가 그 동네에 사는 애정을 느끼게 되겠죠
동네 어른들이 함께 키운 동네의 아이들
돈 중요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 아름다운 기억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정답은 없지만 한번 생각해볼까요 당신의 어릴적 동네는 어떤 모습인가요?
재개발의 기로에 섰던 북촌
주민청원으로 북촌마을 가꾸기 계획을 수립했는데
노력과 관심으로 되찾은 북촌
하지만 사라지는 동네가 아직도 많다고해요.
마치 서울속 선물 같은 곳이었는데
자기집에서 쓰던 소파며 의자가 총출동
하지만 동네에 닥친 재개발 바람
수백년 동안의 동네가 싹 사라지고 단지가 된 거예요.
누가만든지 모르는 삶의 모습이 정해진 사회
동네의 길을 다 끓어버리는 아파트 고로 도시속 섬이됨
망가진 생태계로 도시의 흐름마저 끊어버리게 됨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에 따르면 제 6조 1항은 주민동의율 50% 이상이면 재개발, 재건축 후보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 가능함
주민동의 50% 면 조합구성 가능함 내 동의 없이 개발공사 가능..ㅠ
전후 재산 평가를 해서 모자라면 돈을 더 내야 함
울며 겨자 먹기로 몇억을 더 내야 입주 가능함
돈이없다면 입주권을 팔고 이사해야함
무분별한 재개발은 동네가 사라지고 사람이 사라지는 것
수백년 도시의 기억도 사라지는 일임
우리나라가 재개발에 유리하도록 짜여져 있음
오래된 동네, 오래된 기억을 누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
방향은 하나만 잇는게 아닙니다.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형편에 맞는 동네 그 고민의 과정이 도시를 살리는 길임
우리가 무엇을 없애는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하니까
맨 나중에 이사를 간 교남동 할머니
보은을 위해 창을 만든 도시형 대청마루임
도시 한옥의 원형이 아닐까 한다고
창이 비율이 너무 이쁘다고함.
용자살로 창의 살대들이 만드는 모양이 용자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해요.
한옥수리처럼 다른 선택이 있었다면 여전히 아름다운 집 일 텐데
공사 3일째 됐는데 오셨는데 망연자실 하셨다고
할머니가 돌아오신 이유는?
그날 할머니가 챙긴 건 기와조각과 전선이었다고해요.
느리지만 하나씩 고쳐가면 동네를 유지할수 있지만 한번 성과를 내려고한 부작용임
도시재생에서 잊이 말아야 할건 과정에 의미를 두는 것
장수마을
전면철거에 앞서 머리를 맞댄 주민들은 오래된 동네를 보수하는 길을 선택함
동네를 이해하고 동네를 해치지 않는 건축, 동네를 기반으로 활동한다고
서로서로 피해가면서 조망을 피해가고 높이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지었기 때문에
마을 전체가 조화를 이룬 곳임
어떻게 하는게 동네 주민에게 이로울까 마을 경관도 도시의 자산이다
이런고민끝에 공공성을 지키는 내용으로 조례 제정
서울시 곳곳 신축보다 보수로 마을 건축가들이 활동중이라고해요.
회의를 소집하니 주민들이 다 모이심
공동체의 일에 적극적인 주민들
다지인이 아주 예쁘지도 않고 우리가 유럽에 가면 어떤 도시처럼 예쁘진 않아요
시장이 저렇게 나와 소통을 하고 장수마을뿐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도 원정을 오기도 한다고
와서 얘기를 듣고 그 얘기가 반영되고 하는 걸 보면서 디자인만 중요한게 아니구나
사람들이 같이 하는게 중요하구나
조정구의 제안은
신축과 보수를 동시에 고민하는 사회
예를 들어 한꺼번에 4, 5층 짓지말고 많이 지어도 2, 3층
지원금이나 세금혜택을 주어 보수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존중해서
신축과 보수를 동등하게 대하는 사회
하지만 우리의 현주소는 신축만 유리함 동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정 주민이 찬성하면 되돌릴수 없는 상황임
만일 하나하나의 건물을 고민한다면 도시, 동네를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
도시를 살리는 시작은 하나씩 고치면서 서로의 욕망을 양보하면서 조화로운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
<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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